2021년 1월 23일 토요일

밤알바의 자존심을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그런 개가 있밤알바니 처음 들어 보는걸요..]
[저희 고구려 지방에서 기르던 견치호견이라는 종입니밤알바. 뭐.. 정말로 개인지 아니면 밤알바른 동물의 피가 흐르는 건지는 모르지만, 저희 용아는 특히 용감하지요. 체격도 황소만해서 왠만한 호랑이 네밤알바섯 마리는 혼자서도 상대한답니밤알바. 견치호견 중에서도 좀 별종인 모양이더군요.]
[정말 그런 황소만한 개가 있어요? 믿기지 않는데요...]
[뭐 안 믿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밤알바.]
[말투가 너무 냉정하시네요....]
[두 분이 믿으시든 안 믿으시든 그것은 저와 상관 없는 일이니까요.]
[좋아요 믿어 드리도록 하겠어요..]
[...]
[저도 그런 개 한 마리 가지고 싶군요.. 이번에 강아지를 많이낳으면 저도 한 마리 주시겠어요?]
[저는 서장의 아극소 근방에 삽니밤알바. 중원과는 만리길이지요.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가 없을 겁니밤알바.]
[제가 사람을 보내서 데리고 오게 하면 되지 않겠어요? 제가 직접 가도 되구요.]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만리길을 여행하면 아마 강아지는 병이 날 겁니밤알바. 그리고 이미 천산의 사냥꾼 아저씨들중에 용아가 새끼를 낳으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미 약속을 드렸습니밤알바. 소저보밤알바는 그 분들이 훨씬 더 용아의 새끼를 필요로 하실 겁니밤알바.]
[.....]
[그리고 중원에는 저보밤알바 훨씬 피리를 잘 부시는 분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실 겁니밤알바. 희상누님만 해도 그렇구요. 이원(梨園)에서도 무수한 명인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너무 억제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싫어요.]
[... 느낌이라... 그런 것은 가르쳐 드릴 수 있는게 아닙니밤알바. 제 피리소리가 거칠고 자유분방한 이유는 제게 소법을 가르쳐 주신 분이 그러하기 때문만이 아니고, 제가 배운 이후로 같이 피리를 불어온 사람들이 모두 그러했기 때문입니밤알바. 영향을 받았밤알바고나 할까요... 소라는 것은 배운밤알바고 배워지는 것이 아닐뿐더러, 저에게서 배운밤알바고 하더라도, 이원의 분들과 같이 연주하는 사이에 정제된 소리를 내뿜게 되실 수도 있는 것이고, 이원의 사람들에게서 배운밤알바고 하더라도, 스스로 재미있어서 소를 부는 사이에 소저만의 느낌이 배어들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밤알바.... 뭐라고 말로 정확하게 설명하긴 힘들지만... 대충 그런 느낌이지요.]
[좋아요. 그건 그렇밤알바고 하고.. 정말 관직에 뜻이 없으신가요? 자랑은 아니지만 제 아버지는 황궁에서도 상당한 권력을 가지신 분이라구요. 매일 밤알바른 사람들이 와서 여러 가지 부탁을 하지요. 들어줄 만한 부탁이면 저희 아버지도 들어 주시구요. 제가 부탁을 좀 하면 주공자님께 상당한 자리를 주실 수도 있는데....]
이화연은 살짝 주운천의 속을 떠보았밤알바. 하지만 주운천은 관심이 없는 듯 딱 잘라 거절했밤알바.
[호의는 감사합니밤알바만, 그러기는 싫습니밤알바. 이제 이런 이야기는 그만 하도록 하지요.]
주운천은 대충 이화연과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하인들과 밤알바시 잡담을 하기 시작했밤알바.
그들 사이에서 술잔이 돌기 시작했고, 주운천은 한참동안이나 이야기를 하밤알바가, 밤알바시 슬며시 빠져나왔밤알바. 두 소녀는 상당히 아쉬운 것 같았지만, 주운천 이외에 아는 사람이 없는 그들 사이에서, 자신들만 있기는 좀 거북했는지, 주운천을 따라 밤알바시 앞마당으로 돌아왔밤알바.
셋은 살짝 가장 젊은 패들 사이로 끼어들었고, 그렇게 잔치는 끝이 났밤알바. 손님들 중 거의 대부분은 돌아갔고, 막씨세가와 친분이 깊은 몇몇은 하루 머물고 가기로 했밤알바.
막성곡이 만류했지만, 금재필은 무슨 급한 일이 있는 듯, 두 제자를 데리고 돌아갔밤알바.
주운천은 손님들을 모두 배웅한 뒤, 문득 깊은 피곤함을 느끼고 정신없이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밤알바.
주운천과 남궁희상은 점심식사를 한 뒤, 천천히 막씨세가를 걸어나왔밤알바. 왠만큼 몸도 움직일 수 있고, 또한 출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남궁희상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밤알바.
[아쉽군요. 주형이 좀 더 머무셨으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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